저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생리를 시작했는데 처음 월경을 시작한 이후로 단 한번도 생리가 규칙적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어릴때는 뭣도 모르고 그냥 살아왔던 것 같고 대학교를 다닐때에는 주기가 45일정도로 아주 긴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생리 주기가 더 길어지더니 2달에 한번 생리를 할 때도 있었고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서 산부인과에 내원을 했습니다.
산부인가에가서 생리가 매우 불규칙해서 검사를 받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초음파 검사와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초음파 검사 결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피검사는 정상으로 호르몬도 적당한 수치라고 했습니다.
호르몬이 적당한 수치인데 왜 생리가 불규칙한것이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사람마다 신체리듬이 다르듯이 다들 생리 주기는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말씁하셨습니다.
만약 생리가 3개월 이상 나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생리유도제나 피임약을 복용해서라도 피를 빼내어 주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오랜기간동안 생리가 나오지 않게 되면 자궁 내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피임약을 처방받고 2-3개월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생리를 했고 피임약을 너무 오랫동안 복용하면 안될것 같아서 다시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복용을 중단한 후 생리가 3,4개월 잘 주기가 맞더니 또 깜깜 무소식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외국에 살고 있어서 생리가 3개월이상 나오지 않으면 피임약을 복용하는 식으로 1년정도를 보내왔습니다.
(원래 생리를 하지 않아서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산부인과에서 생리유도제 주사를 맞은 후 생리가 터진 후에 피임약을 복용해야합니다.)
거의 1년 가량 피임약을 복용했는데 2020년 9월 4일을 마지막으로 피임약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9월 6일 - 10일까지 생리
11월 7일 - 11일까지 생리
2021년 1월 20일 - 25일까지 생리를 했고
오늘자 5월 2일까지 생리가 없는 상태입니다. (무려 3달동안 생리를 하지 않음) 하하 망할 몸뚱이;;
저는 내년이나 내 후년에 임신 계획이 있어서 이 생리불순을 꼭 고치고 싶은데 더이상 피임약을 복용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 (PCOS) 극복일기를 써내려 갈까 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도 현대병이기 때문에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꾸어주고 영양제를 복용하면서 저의 몸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와 저의 하루하루 식단을 작성해나갈것 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음식은 모두 골고루 먹었지만 인스턴트, 단음식(새콤달콤,마이쮸), 음료수를 달고 살아 왔던지라 회복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식단에 맞추어
1. 탄수화물 줄이기
(흰쌀밥 X, 현미밥 O, 흰빵 X, 글루텐프리빵 O, 통밀빵 O)
2. 설탕끊기
(사탕, 초콜릿, 음료, 음식에 설탕을 첨가하지 않기)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는 즙이 많이 나오는 예를들어, 파인애플,오렌지,귤, 망고 같은 과일은 좋지 않다고 하고 대신에 라즈베리, 딸기, 블루베기 같은 베리류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매일 3끼 챙겨먹기
(매일 3끼를 적당한 양으로 챙겨먹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매끼 야채, 단백질을 포함시킨 식단)
4. 운동하기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는 걷기 운동이 정말 좋다고 합니다. 직장인이라 매일 1시간씩 걷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30분이상 걷고 홈트레이닝을 하려고 합니다. )
5. 영양제 챙겨먹기
(이노시톨 하루 2g, 철분제, 비타민, 달맞이 꽃 종자유)
얼마나 오랫동안 해야 자연적으로 몸이 회복되면서 자연적으로 생리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식단과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는 하루하루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생리가 하고 싶어 안달난 사람이 또 있을까요?
제발...생리야 3달안에 만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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